마인드셋(mindset)

선물거래에서 이기기 위해 갖춰야 하는 마음가짐 1.

랭보 2022. 9. 24. 22:56

안녕하세요. 비트코인 연구소장 랭보입니다.

 

저는 선물거래를 진행함에 있어 '매매공식' 만큼이나 중요한것이 바로 '선물거래에 적합한 마음가짐(mindset)'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한번 써볼까 합니다.

 

 

왜 나는 늘 내가 알고 있는 매매법에 확신이 없을까

 

 

가상화폐나 주식을 처음 접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많은 분들이 슬럼프를 겪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처음부터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으로 잘 되던 매매는 한계가 오기 마련이고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매매를 하는 경우도 어느순간 정체기를 겪게되고 현재의 매매법에 회의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때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매매법을 찾아 유튜브나 블로그, 서적, 어떨때는 과감하게 유료강의 까지 들어가면서 더 나은 매매법을 찾아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적어도 아무런 원칙없이 감에 의지한 뇌동매매와 이별을 하고 포지션 진입에 '근거'를 가지는 매매를 하려는 것이니까요.

 

 계속해서 새롭고 더 나은 매매법을 찾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때 조심해야 하실 점이 있습니다. 우선 '어느 시간 어느 코인에도 들어맞는 기법'을 찾으셔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즉, 내가 지금  '100%이기는 매매법' 또는 '마법의 공식(magic formular)'을 찾고자 하시는 것이 아닌지를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무조건 수익이 나는 공식(매매법)이 있을수가 없는것은 쉽게 증명이 됩니다.

 

일론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같은 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보면 상품(테슬라, 스페이스X)이나 서비스(아마존)판매로 부를 쌓았지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 내린다를 맞춰서 부를 쌓은것이 아닙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 오르고 내릴지를 특정시점에라도 100%알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이 의도적으로 안한다면 모를까 그 사람은 상품을 팔거나 트윗을 통한 시세조정을 할필요도 없이 현재 필연적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 20위 안에 있는 부자중에 가상화폐나 주식관련된 사람은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 한사람 뿐입니다. 워렌버핏은 '투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꼽히지만 엄밀하게 이 분은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Techniacal analysis)하여 '트레이딩'을 한 분은 아닙니다. 버핏은 대표적인 가치투자자로 기업분석을 통하여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버핏은 알려진 실패투자사례도 많습니다.

 

만약 가상화폐에서 100%승리하는 공식이 존재한다면 그 공식을 알고있는 누군가는  아무리 널널하게 하더라도 1년내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그런 사례가 역사적으로 없었다는 것을 보면 이런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것이 맞을 것입니다.

 

또, 저는 실제 여의도에서 오랫동안 '프랍트레이더'로 활동하신분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데요. 여의도 선수들중에서도 천상계로 꼽히는 이분들의 현직시절 승률이 약  60% 였다고 합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들은 게임을 설계할때 항상 카지노측이 50.1%로 승리하도록 만드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고객이 이길확률은 49.9%로 단 0.2%의 승률차이가 카지노측에 막대한 돈을 벌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돈을벌기위해서 100%승리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매매법을 찾아다니는 목적이 완벽에 가까운 매매법을 찾기위한 것이어서는 안됩니다. 패배(손절을 의미, 청산은 곧 퇴학)의 가능성을 받아들이는것이 새로운 매매법을 찾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선물거래를 하기위해 첫번째로 필요한 마음가짐이 바로 이렇게 이기고 지는 과정의 반복이 곧 매매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질수도 있다' 그리고 '지는것은 매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라는 것을 받아들인 후에야 진짜 '트레이딩'을 시작할 수 있게 되고 이를 인정하게 되면 다음의 두가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손익비'와 '대응'입니다.

 

이기고 지는 과정이 곧 매매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우선 계좌를 불리기 위해서는 당연히  이길때 얻는 수익이 질때 잃는 손실보다 커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승률과 손익비' 개념인데요.

 

승률이 반반인 게임이라도 이길때의 이익이 질때의 손실보다 크다면 이 게임을 반복했을때 전체적인 계좌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선물거래는 항상 '손익비 좋은 거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가령 전저점 근처에서 롱포지션을 진입하면서 전저점 조금 아래에 스탑로스를 걸고 전고점근처까지 목표를 잡으면 수익율이 손해비율보다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런 예입니다.

 

또한 언제든지 매매가 잘못될수 있다는걸 인정하고 나면 중요한것이 '대응'입니다.

 

선물거래는 포지션 진입전까지는 '예측'의 영역이지만 포지션 진입 이후에는 오로지 '대응'의 영역이 됩니다.

 

애초 생각한 방향이 맞다면 익절을 어디서 할지, 또 익절을 한다면 전부를 익절할지 일부만 익절할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익절이 가능한 지점으로도 전고점, 이평선, 피보나치레벨, 보조지표라인등 여러가지 근거중에 하나를 선택 해야 하고 또 이 근거들을 어떤 타임프레임에서 적용할지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여 판단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만약 애초 생각한 방향이 틀리다면 물을타서라도 본절이상으로 나올수 있는 상황인지 손절을 하는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또, 물을 타면 어떤근거를 가지고 어느정도의 수량으로 타서 평단을 어디로 맞춰야 탈출 내지 익절이 가능할지를 생각해야 하고 손절을 하게되면 어떤 타임프레임차트에서 어떤 근거를 적용하여  손절라인을 정해야할지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차트모양에 대응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이렇게 포지션 진입 이후에 '대응'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포지션 진입을 위해 고민하던 때보다 더 분주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이러한 에너지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애초 포지션 진입 시점에 손절과 익절을 미리 정하고 아예 차트를 안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마음의 평정

 

현재 자신의 매매법에 무언가 불안함이 있고 자꾸 틀리니까 만족스럽지 않다고 해서 계속해서 '새롭고 완벽한' 매매법을 찾아 헤매는것이 과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미 내가 알고있거나 과거에 별로라고 생각해서 버렸던 매매법이 바로 내 계좌를 꾸준하게 불려줄 수 있는 매매법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좋은 매매법을 단지 몇번 틀렸다는 이유로 '에이 이거 아니네'하고 스스로 놓친 것이라면 앞으로 보고 찾게 될 모든 매매법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새로운 매매법을 찾아 헤매는 이유가 완벽한 매매법을 찾기 위해서라면 현재의 매매법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고 이렇게 되면 앞서 언급한 바처럼 패배또한 매매의 일부라고 인정한 이후에 할 수 있는 '손익비탐구'와 '대응'과정에는 소홀해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이것들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매매법은 몇가지만 알아도 시드를 불리는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많은 매매법 중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매매법을 발견하고, 그 매매법에서 어떻게 해야 '손익비'가 좋아지고 생각과 다른방향으로 갈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과거의 차트를 통해 복기해보며 개선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매매법이 아니다. 마음가짐이다.


어쩌면 꾸준하게 시드를 불리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매매법이 아닌  바로 이 마음가짐의 차이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은 실제 다양한 매매법을 수행하기에 앞서 먼저 선물거래에 유리한 마음가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